서울 을지로 케이뱅크 사옥. / 사진=케이뱅크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지난해 케이뱅크의 업비트 예치금 운용마진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비용 증가 뿐만 아니라 단기물 금리가 내려가면서 운용수익률이 부진한 결과다.
19일 케이뱅크가 공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업비트 예치금 운용수익률과 이자비용률을 뺀 마진은 0.17%포인트였다. 한 해 전인 2024년 기록한 마진이 1.82%포인트인 것과 비교하면 수익성이 크게 내려간 것이다. 운용수익률은 1.88%,
바다이야기릴게임 이자비용률은 1.71%였다.
케이뱅크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맺고 있다. 이에 케이뱅크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따라 업비트를 활용하는 투자자들의 예치금을 보관하고 이를 운용해야 한다. 예치금을 굴려 얻은 수익 중 일부를 업비트에 금리로 지불하고 나머지는 케이뱅크가 이익으로 가진다. 업비트는 케이뱅크로부터 받은
바다이야기비밀코드 예치금 이자를 투자자들에게 돌려준다.
업비트 예치금 수익성이 크게 낮아진 이유는 이자비용 부담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으로 케이뱅크는 업비트 예치금에 연 2.1%의 금리를 적용하게 됐다. 법률 시행 전 0.1%였던 것과 비교하면 21배 치솟은 것이다. 지난해는 8월부터 5개월 동안 높아진 금리를 지불했지
바다이야기오리지널 만, 올해는 전체 기간 동안 이 금리를 줘야 한다. 여기에 예금보험료 0.18%를 더하면 올해 최종 이자비용률은 2.28%를 기록하게 된다.
이와 함께 운용수익률 자체가 하락한 점도 수익성 악화를 초래했다. 2024년엔 케이뱅크가 업비트 예치금을 굴려 기록한 수익률은 3.0%였다. 그런데 지난해 1~3분기 평균 수준
검증완료릴게임 의 이익률을 작년 4분기에 기록했다고 가정하면 연간 운용수익률이 2.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0.6%포인트 내려간 것이다. 마진도 0.8%포인트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이야기다.
/ 자료=케이뱅크, 그래픽=정승아 디자이너
릴게임몰메가 운용수익률이 내려간 원인으론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의 하락이 꼽힌다. 케이뱅크는 업비트 예치금을 관련 법령에 따라 국고채, RP매수, 머니마켓펀드(MMF) 등 현금화가 수월하고 안전하며 만기가 짧은 금융자산에 투자한다. 이 가운데 자금 대부분을 RP매수에 쓴다. 케이뱅크의 9월 말 기준 업비트 예치금 잔액 7조4883원의 약 89%인 6조6606이 RP매수로 운영됐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1일물 RP 금리(Repo 금리)는 2024년 말엔 3.61%를 기록하다가 이듬해 1월 3% 초반대로 내려가더니 2월 25일 3%선 아래로 내려갔다. 9월 말엔 2.59%까지 하락했다. 작년 9개월 간 1.02%포인트 급락한 것이다.
IPO를 앞둔 케이뱅크 입장에선 아쉬울 것이란 평가다. 몸값을 높이기 위해선 실적을 최대한 더 늘려야 하기 때문이다. 케이뱅크는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로 핵심인 예금·대출 사업이 부진했는데, 가상자산 사업마저 어려움을 겪은 것이다.
그 결과 케이뱅크의 작년 3분기 누적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5% 감소했다. 케이뱅크는 다음달 4~6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하기로 정했다. 이후 오는 3월에 상장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4분기에도 운용수익률이 부진했을 가능성이 크다. RP 금리가 여전히 낮은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작년 12월 31일 2.72%로 9월 말 대비 0.13%포인트 오르는데 그쳤다. 더구나 4분기에 운용 이익 규모 자체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가상자산 시장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작년 10월만 해도 12만달러 선을 넘어섰지만, 11월부터 급격하게 하락하더니 연말에 8만8000달러 대의 시세를 기록했다. 이는 케이뱅크의 업비트 예치금 규모의 감소로 이어진다. 운용 금액이 줄어들면 그만큼 얻는 이익도 쪼그라든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수요예측 전까지는 케이뱅크의 작년 4분기 실적이 발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4분기 실적은 상장 날 주가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자료=케이뱅크, 그래픽=정승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