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특히 4차 산업시대 인공지능(AI)의 발달로 사회 여러 영역에서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도 변하고 있다.
단순히 더 좋은 대학, 더 좋은 직장을 가기 위한 공부가 아닌, 미래사회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창의적 역량과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교육의 중요도가 높아진 것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교육청은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팀워크, 리더십 등을 함양할 수 있도록 '경기도형 청소년 창업교육'을 본격화하고 있다.
사업을 배우는 일반적인 창업교육과 달리 경기도형 창업교육은
황금성슬롯 학생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가 정신을 배우고, 다양한 도전을 통해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달 22일부터 경기도교육청에서 진행 중인 '경기도 미래창업가 발굴 프로그램'. 사진=경기도교육청
오리지널바다이야기 ◇"저희는 학생이자 창업가입니다"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디미고) 2학년 김가은 양은 학교 창업동아리인 '루나'를 통해 정식으로 사업자 등록을 내고 창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IT 소셜벤처 동아리 루나는 사회적 문제를 IT 기술로 해결하고자 하는 목표로 구성됐다. 가은 양은 지금까지 '저상버스 예약 시스
바다이야기게임 템 개발' 및 '가치소비 이커머스 플랫폼' 등을 제작해 투자자 및 고객들과 만나는 등 학생과 동시에 사업가로서 면모를 뽐내고 있다.
가은 양은 "고객분들과 만나며 다양한 피드백을 통해 피보팅(트렌드 등 외부 환경에 반응해 사업 방향을 전환하는 스타트업 전략)을 많이 하고 있다"며 "하나의 프로젝트를 마칠 때마다 포트폴리오가 쌓이는 만큼 다
손오공게임 른 학교에서도 루나의 활동 내역을 보고 깜짝 놀라곤 한다"고 말했다.
가은 양은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이 아니더라도 창업교육을 듣고 나면 앞으로의 인생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사업이란 결국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라며 "창업교육을 통해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수하고 문제를 해결하
오션파라다이스릴게임 는 과정을 거치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같은 학교 1학년 명준현 군도 실전 창업동아리 '저스트'를 통해 올 한 해에만 3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 이목을 끌었다.
첫 번째 프로젝트인 KILEXEP은 스타트업을 위한 생성형 AI 최적화(GEO) 마케팅 설루션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준현 군은 스타트업의 22%가 마케팅에 어려움이 있다는 시장조사를 통해 올해 54개 스타트업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년부터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준현 군은 ▶산불 방지를 위한 페트병 난반사 패턴 추가 ▶시각장애인의 의약품 복용법·유통기한 확인을 지원하기 위한 NFC(무선통신기술) 등의 프로젝트를 추가로 진행했다.
준현 군은 이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페트병에 난반사 패턴을 추가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두 가지 문제에 부딪혔다. 첫 번째는 실제 페트병으로 인한 산불 화재가 많지 않았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기업들이 사회적 아이디어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것이었다"면서도 "앞서 GEO 마케팅 과정에서 인사이트를 얻어 기업들의 ESG 마케팅에 대한 관심을 활용해 현재는 대기업과 사업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경기도 미래창업가 발굴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경기형 창업가 정신 함양 교육디미고 학생들이 이처럼 도전적으로 창업에 나설 수 있는 이유는 해당 학교의 남승완 학교장이 20년째 창업교육을 주도 중인 국내 1세대 창업교육가이기 때문이다.
남 교장은 현재 '전국청소년기업가정신교육연구회' 회장으로도 활동하며 경기도 내 학교에 창업교육 보급을 위한 매뉴얼 제작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2023년 도교육청에서 경기도형 창업가정신 함양을 위한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왔고, 지난해 봄부터 보급했다"며 "현재는 창업동아리 활동을 위한 매뉴얼을 제작해 보급 중"이라고 설명했다.
남 교장이 보급한 매뉴얼에 따라 현재 도내 초·중·고에서는 창업교육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형 창업교육은 인식개선, 기반조성, 참여증진 등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먼저 인식개선의 경우 창업교육의 대한 인식을 바로 세우고 창업 교육을 위한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과정이다. 지난해 관리자 및 교사 2천893명을 대상으로 인식개선 연수를 실시했으며, 현재도 교육과정과 연계를 위한 정책연구를 추진 중에 있다.
기반조성 과정은 청소년의 창업 역량의 지속성을 확보하고 지원체계 기틀을 마련하는 단계다. 단발성 체험 위주의 수업을 넘어 지속가능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전국청소년기업가정신교육연구회에 의뢰해 경기도형 창업가정신교육 가이드북 및 창업동아리 가이드북을 제작했으며 콘텐츠 프로그램에 대한 공모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마지막 참여 증진은 본격적으로 창업체험교육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학생들의 창업동아리를 활성화하는 단계다. 도교육청은 올해 창업 체험교육 거점기관으로 13개교와 7개 센터를 지정하고, 창업공유학교를 운영함으로써 지역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또 올해 60개 창업동아리의 운영을 지원했으며, 말레이시아 등 해외 창업캠프에 참여해 학생들의 실행력을 향상시켰다.
이밖에도 도교육청은 학교와 지역, 전문기관 간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2건의 업무협약(▶도교육청-진주시-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진주K기업가정신재단 ▶도교육청-(사)한국헨젤투자협회)을 체결하기도 했다.
경기도 미래창업가 발굴 프로그램에서 강연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기업가 마인드로 스스로의 삶 개척현재 경기도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로 진로교육 활성화 조례 개정을 이끌어 내며 창업교육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성과를 냈다.
경기도형 창업교육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사업을 공부하는' 창업교육과 달리 청소년들의 자기주도적인 삶을 목적으로 한다.
경기도형 창업교육은 기존의 창업교육에 더해 도교육청의 '자율·균형·미래'에 맞춰 ▶자기주도성 ▶올바른 가치관 형성 ▶미래역량 향상 등에 초점을 두고 진행된다. 창업이 핵심이 아닌 학생의 성장이 핵심인 교육인 셈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창업교육은 기업가적 마인드를 갖추기 위한 일종의 태도교육"이라며 "학생들이 진학, 취업, 창업을 할 때 자기 주도적으로 삶의 목표를 세우고, 이를 개척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관 기자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기자 admin@gamemong.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