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하는 노인은 영양 상태가 더 나쁘고, 체중이 더 많이 감소하며, 허약해질 위험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식사를 혼자 하는 노인은 영양 상태가 더 나쁘고, 체중이 더 많이 감소하며, 허약해질 위험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호주 플린더스대 연구팀은 한국, 일본, 스웨덴, 미국 등 10개국에서 발표된 24개 연구를 검토해, 혼자 식사하는 노인의 신체·영양 상태를 비교 분석한 결과(Associations between nutritional and physical outcomes of community-dwelli
메이저릴게임사이트 ng older adults eating alone, versus with others: A systematic review)를 최근 국제학술지 《식욕(Appetite)》에 발표했다.
연구에는 65세 이상 노인 수만 명이 포함됐으며, '혼밥(혼자 밥 먹는 행동)이 노인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지난 20여 년간의
사이다쿨바다이야기게임 데이터를 종합했다.
연구팀은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이 식욕 저하와 영양 결핍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혼자 식사하는 노인의 영양과 신체 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정량적으로 비교한 증거는 지금까지 충분히 정리되지 않았다"고 연구 배경을 밝혔다.
채소·단백질 섭취 감소…간편식 의존 ↑
신천지릴게임 혼자 식사하는 노인은 식단의 다양성이 부족하고, 전반적으로 과일·채소 등 건강한 식품을 덜 섭취하는 경향이 있었다. 대만의 한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함께 식사하는 노인들은 채소와 과일을 더 자주, 더 다양한 방식으로 섭취한 반면, 혼자 먹는 노인들은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았다. 남녀 모두에서 이러한 차이가 관찰됐다.
한국에
릴게임한국 서 7000여 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혼자 식사하는 빈도가 높을수록 육류·가금류 등 단백질 식품의 섭취량이 줄어드는 경향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차이가 시간이 지날수록 근육량 감소와 허약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웨덴 연구에서도 혼밥하는 노인은 채소를 규칙적으로 먹을 가능성이 32% 낮았고, 미리 조리
릴게임하는법 된 간편식에 의존할 확률은 약 4배 더 높았다. 연구팀은 "함께 식사하는 상대가 있는 경우 사회적 신호가 식욕을 자극하고 다양한 음식을 시도하게 한다"며 "혼자 식사하는 식탁에서는 이 같은 유인이 사라지고, 자신만을 위해 균형 잡힌 식사를 준비하는 일이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체중 감소 위험↑…독립성 상실과 질병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
세 건의 장기 연구는 혼밥이 체중 감소와 연관된다고 보고했다. 일본에서 5만 7000명을 3년간 추적한 연구에서는 타인과 거의 식사를 하지 않는 노인의 체중 5% 이상 감소 위험이 17% 더 높다고 보고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7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혼자 식사한 노인이 눈에 띄는 체중 감소를 보고할 가능성이 두 배 이상 높았다. 전문가들은 "노인에서 의도치 않은 체중 감소는 질병 악화와 독립성 상실의 신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쇠약 위험도 증가, 우울과 영양 문제의 악순환
쇠약은 단순히 체력이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근력, 지구력, 회복력이 저하되는 의학적 상태다. 이 단계에 이르면 낙상, 장애, 독립적인 생활 능력 상실 위험이 커진다.
약 2000명의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가족과 함께 살지만 혼자 식사하는 노인에서 허약 위험이 특히 높았다. 이 경우 남성은 쇠약함을 보고할 확률이 약 2.5배, 여성은 약 2배 증가했다. 하지만 우울증을 고려했을 때 연관성은 일부 약해져, 사회적 고립이 정신건강을 악화시키고, 이러한 영향이 다시 신체적 쇠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영양 부족 역시 문제였다. 연구에 따르면 혼밥하는 노인들은 단백질, 칼륨, 비타민 A 등 주요 영양소를 적게 섭취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 연구에서는 혼밥 횟수가 늘어날수록 단백질 섭취량이 하루 평균 58g에서 51g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7g 차이가 작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장기간 지속되면 근육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함께 먹는 기회 만들어야
이번 분석은 대부분이 단면 연구라 혼밥이 직접적으로 건강 문제를 유발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혼밥 빈도를 측정하는 기준도 연구마다 달랐다. 또한 조사 대상에서 동아시아 비율이 높아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24개 중 19개 연구에서 유사한 패턴의 부정적 결과가 관찰된 만큼, 단순한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의료진이 노인의 영양 상태를 평가할 때 식사 습관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사회에서 운영하는 공동 식사 프로그램이 영양 개선, 사회적 교류, 우울증 예방 등 여러 이점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노인이 있는 가족을 향한 메시지도 분명하다. 연구진은 "무엇을 먹느냐만큼 누구와 먹는지가 노인의 건강을 좌우할 수 있다"며 "정기적인 가족 식사가 노인의 건강과 독립성을 지키는 간단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지해미 기자 (pcraemi@kormedi.com) 기자 admin@no1reelsi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