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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자동차 큰 형님인 렉서스가 완전히 부활했다. 독일차인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포르쉐 파나메라에 앞서 ‘강남 쏘나타’ 시대를 열었던 렉서스 ES가 선두에 섰다.
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집계한 올해 1~8월 수입 승용차 등록 통계를 분석한 결과다.
이 기간 동안 렉서스 판매대수는 1만212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8884대보다 14.9% 늘었다.
수입차 판매 성공 기준인 ‘연간 1만대 판매’도 가볍게 돌파했다 캐피탈 저축은행 . 순위도 5위에서 4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BMW, 벤츠, 테슬라 다음이다.
렉서스 선전에 힘입어 일본차 전체 판매대수도 전년보다 5.1% 증가했다.
렉서스 ES, 일본차 판매 1위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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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은 렉서스 ES [사진출처=렉서스]
가장 많이 판매된 일본차는 하이브리드카(HEV)인 렉서스 ES다. 총 4247대 팔리면서 수입차 판매 순위 7위를 기록했다. 수입차 판매 10위 안에 들어간 유일한 일본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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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비결은 하이브리드카, 내구성, 서비스 등에 있다.
하이브리드카는 전기차에 밀렸다가 다시 부활했다. 국토교통부 통계를 사용하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 1~8월 하이브리드카는 30만2355대, 전기차는 14만1986대 각각 판매됐다. 하이브리드카가 전기차보다 2배 이상 많이 팔렸다.
청약저축이란 ‘테슬라 붐’이 일으킨 폭발적인 전기차 성장세를 충전 인프라스트럭처가 뒷받침해주지 못하면서 충전 걱정이 적은 하이브리드카가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렉서스는 정숙성은 물론 하이브리드카 분야에서도 제왕이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렉서스 LX [사진촬영=최기성 매경 디지털뉴 중소기업연수원 스룸 기자 ]
여기에 지난해 8월 벤츠 EQE에서 발생한 화재로 ‘전기차 공포증’이 확산된 것도 “아직은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카”라는 인식에 한몫했다. 안전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혁신의 아이콘’이지만 품질과 안전 논란을 자주 빚는 테슬라와 달리 속 썩이지 않는 품질을 갖춘 일본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
일본 하이브리드카의 대표주자인 렉서스 ES는 지난 2001년 국내 첫 출시된 이후 고장이 잘 나지 않는 탄탄한 내구품질과 정숙성, 오래 타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 경쟁차종보다 높은 가격경쟁력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잔고장이 거의 없어 속 썩을 일이 없는 데다 애프터서비스 품질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컨슈머인사이트 선정 ‘올해의 차’
렉서스 ES 하이브리드 시스템 [사진출처=렉서스]
렉서스 ES 품질은 이미 공인받았다.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매년 현대차, 기아, 벤츠, BMW 등 국산차·수입차를 신차 시장에서 구매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지난 2023년까지 4년 연속 국산차·수입차 통틀어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올해의 차’ 타이틀을 기아 니로에 내줬지만 수입차 세단 1위 자리는 지켰다. 올해는 2년 만에 ‘올해의 차’ 타이틀을 되찾았다.
비용 대비 가치에서는 1위, 초기품질과 상품성에서는 각각 2위를 기록하며 국산차·수입차 통합 1위를 달성했다.
여기에 일본차 구매를 주저하게 만들던 일본제품 불매운동(노재팬) 영향도 끝났다. 일본 전체를 미워하는 게 아니라 한국에 피해를 주는 일본인(주로 혐한 정치인)과 일본 제품을 구별하기 시작해서다.
렉서스 ES 하이브리드 실내 [사진출처=렉서스]
현재 판매되는 렉서스 ES 7세대 모델은 ‘도발적인 우아함’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리미엄 세단에 어울리는 우아함에 스포티함을 조화해서다. 일본의 장인 정신을 발휘한 실내 마감 품질도 우수하다.
렉서스의 대표 모델답게 조용하고 안락하다. 역동성보다는 안정감과 승차감을 중시하는 구매자들이 선호한다.
전기차보다 각광받는 하이브리드카여서 더 조용하고, 연료효율성도 뛰어나다. 공인연비는 17.2km/ℓ다. 일상 주행에서는 20km/ℓ 이상 나온다.
6725만~7188만원이다. 품질·성능에 대한 믿음으로 경쟁차종들과 달리 신차 할인도 거의 하지 않는다.
중고차 시장에서 수요가 많아 가치도 높게 형성됐다. 팔 때도 돈이 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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