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폭포의 최대 고도차는 314m이고,폭포수가 쏟아지는 단일 벼랑 최대 낙폭은184m이다. 폭포 위에 바닥이 유리로된 전망대가 있다. 폭포를 위에서 보고,아래에서도 볼 수 있다.
케이블카에서 본 대선폭포. 신선이살 것처럼 신비로운 분위기라 하여 폭포 이름이 유래한다.
폭포수가 빗방울 같았다. 높이 184m 폭포 곁에 다가가자, 날씨가 바뀐 듯 물방울이 쏟아졌다. 우리나라였다면
오션파라다이스예시 자연보호를 위해 먼발치의 전망대에서 보는 것이 당연하지만, 폭포 바로 아래까지 갈 수 있는 산길이 있어, 폭포수의 낙차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샤워하듯 184m 높이 바위벽에서 쏟아지는 폭포를 맞았다. 상반신은 고어텍스 재킷을 입어 괜찮았지만, 아래는 바지가 쫄딱 젖었다. 중국이라 가능한 '폭포 샤워'였다.
'대선岱仙폭포'는 폭포가 떨
바다이야기#릴게임 어지는 모습이 신선이 머무는 듯 신비롭다고 하여 이름이 유래한다. 중국 남부의 대표적인 폭포 중 하나로 아찔한 유리 전망대가 있어 폭포를 위에서 보고, 아래에서 다가가서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연보호 규제가 심하지 않아 천혜의 폭포를 위아래에서 가까이 느낄 수 있다.
6년 전 중국 백석산 취재를 통해 인연을 맺은 세븐아시아 김은영
릴게임야마토 대표의 제안으로 석우산을 찾았다. 한국 여행사와 현지 여행사를 연결하는 일을 하는 그는 "한국에 알려지지 않은 명산을 월간山에 소개하고 싶다"고 했다.
생전 처음 복건성을 찾았다. 복건성福建省(푸젠성)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대만과 마주보고 있다. 산, 바다, 차Tea로 유명한 고장이며 '8산 1수 1분(8할이 산이고 1할이 물이며, 1할이
바다이야기2 밭)'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산악지형이다. 남한보다 조금 더 넓은 12만4,000km²이며, 이곳 인구는 4,000만 명에 이른다. 바다를 인접한 산악지형이고 넓이나 인구가 우리나라와 비슷한 편이다. 다만 우리나라보다 경도상 남쪽에 있어 겨울에도 춥지 않다. 인천에서 복건성 성도인 복주시福州市(푸저우)와 이곳 최대 도시인 하문시厦门市(샤먼)를 오가는 직항
릴게임가입머니 편이 있어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연기에 얼굴 검게 그을린 신선
석우산石牛山은 정상에 바위소가 있어서 이름이 유래한다. 1,781m로 높이는 설악산과 비슷한 편이지만 약 1억 년 전 화산 폭발로 생긴 산이다. 독특한 암석이 많아 2005년 국가지질공원으로 선정되었으며, 2011년 4A급 관광지로 선정되었다. 복건성 중부인 천주시 泉州市 덕화현德化县에 있으며, 복주시에서 150km, 하문시에서 170km 떨어져 있어 어느 공항을 이용하더라도 차량으로 2~3시간 이동해야 올 수 있다.
현지 가이드는 "석우산에는 중국에서 장가계 다음으로 긴 7km의 케이블카가 있어, 8부 능선까지 쉽게 오를 수 있다"고 한다. 해발 300m의 산 입구에서 40분간 케이블카를 타면, 해발 1,400m까지 오를 수 있다. 입장료가 300위안(6만 원 상당)으로 비싼 편이고, 평일이라서인지 관광인파 없이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고도 1,300m 이상을 높일 수 있어, 산행은 쉽다.
케이블카 정류장에서 셔틀버스를 갈아타고 10분 오르자, 해발 1,626m에 위치한 도교 사원이 나온다. 여기서 정상까지 고도 150m를 높이는 산행이 시작된다. 바위소가 상징인 이곳은 어디를 가든지 소를 캐릭터화한 그림과 조각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이곳에는 금색으로 칠한 황소가 인사를 건넨다.
폭포 위쪽의 천공지 스카이하트 전망대. 유리 바닥을 통해 184m의 고도감이 그대로 느껴진다.
도교 성지인 석호조전石壶祖殿은 장공성군張公聖君(장공성 또는 법주공)을 받드는 사당이다. 송나라 시대의 실존인물인 장공성은 전설 같은 일화가 남아 도사이자 신앙의 대상으로 추앙 받고 있다. 사원 안에는 검은 얼굴과 붉은 얼굴, 초록 얼굴의 도사 조각이 부처상처럼 앉아 있다.
석호조전 장공성궁 사당.
송나라 시대 장공성을 비롯해 의형제를 맺은 세 사람이 석우산 기슭에 살았는데, 악당이 나타나 여자들을 동굴에 감금했다. 장공성은 여장을 하고 일부러 잡혀가 악당과 싸우며 여자들을 구하려 했으나 악당이 동굴을 막고 불을 질렀다고 한다. 동굴 속에서 7일을 버틴 그는 연기에 그을려 얼굴이 까맣게 되었고, 의형제 중 한 명은 장공성을 구하려고 바위를 깨다가 돌이 튀어 피가 나서 붉어졌다. 다른한 명은 악당의 횡포에 화가 나서 얼굴이 초록색이 되었으며, 의형제 중 장공성만 신선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한다. 대만의 인구 절반 이상이 도교를 믿고 있어서 이곳을 찾는 신자들이 많다고 한다.
관우와 아무 상관없는 관우대
산행의 시작인지, 관광인지 구분되지 않는다. 중국 특유의 시멘트 길이 이어지는 탓에 산행다운 맛이 약하다. 잡념을 앗아가는 건 기암괴석이다. 바위 전시장에 온 듯 독특한 바위가 이어진다. 낙타암, 봉황석, 연화좌, 선범석, 용조석이 이어진다. 낙타, 봉황, 연꽃, 범선의 돛, 용의 발톱을 닮은 바위가 조각품처럼 이어진다.
산행이 시작되는 해발 1,626m의 마을. 젊은이는 모두 도시로 떠나고 노인 30여 명이 남아 있다.
석호동 사원 전망대도 중국스럽다. 장공성 3형제 동상을 모신 작은 굴 앞의 운동장 같은 전망대다. 100명 넘은 인파가 몰려도 좁지 않을 만큼 넓은 콘크리트 전망대라 자연미와 조금 동떨어진 분위기다. 다만 중국의 어마어마한 관광 인파를 감당하려면 콘크리트 방식이 가장 효율적일 수 있을 것 같다.
가이드가 가리키는 곳에 두꺼비가 있다. 능선의 기암이 두꺼비처럼 생겨 두꺼비 '섬蟾'자를 써서 섬석이라 부른다. 두꺼비가 고개를 쳐들고 있는 모습이며, 노을이 질 때는 마치 황금두꺼비처럼 보인다고 한다. 그래서 '황금두꺼비가 하늘을 묻다'라는 시 구절로 전망대를 표현하기도 한다.
계단을 조금만 오르면 기암과 전망대가 나온다. 관우대에는 관우가 없다. '볼 관觀'자에 '소 우牛'자를 쓴다. 고개를 들자 오늘 산행 중 처음으로 소가 나타난다. 영락없는 누운 소다. 바위를 조각한 것마냥 소의 힘이 실려 있다. 석우산의 '석우石牛'를 만났으나, 연막처럼 실구름이 낀다. 일행들은 정상으로 떠나고 혼자 5분간 기다렸으나 실구름은 인내력을 시험한다.
갖가지 동물을 닮은 기암이 조각품처럼 연이어 늘어서 있다.
지금도 호랑이가 이 숲에 있을까
계단을 따라 오르자 소의 등줄기 꼭대기인 정상이다. 모자이크 처리를 한 듯 주변 풍경이 옅은 구름 속에 잠겼다 드러나길 반복한다. 언제쯤 시원하게 경치를 보여 줄 거냐고 하늘에 묻고 싶지만, 순리를 따르는 것이 안전한 산행법이다.
억새가 있는 운치 있는 반대편 하산길로 들자, 공기가 달라진다. 짙은 원시림과 육중한 고요가 마치 차원 이동으로 다른 나라의 산에 온 것 같다. 화산이 처음 폭발할 때의 백악기에 온 듯 짙은 이끼가 숲을 지배한다. 나무와 바위가 온통 이끼에 덮였다.
정상 표지석. 정상은 사방으로 트인 암릉이며 좁지 않아 기념사진을 찍고 간식을 먹기에 알맞다.
정상에서 이끼 숲으로 이어진 산길. 석우산은 화산 폭발로 생긴 산이며, 4A급 풍경구이자 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중국의 산은 인공적인 관광지라는 인상이 강했는데, 원시 밀림에 온 듯 밀도 높은 초록이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대부분의 관광객은 왔던 길로 되돌아가고, 하산길은 우리뿐이다. 이 하산길이 300m 더 긴 탓에 왔던 길로 되돌아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덕분에 아주 느리게 시간이 흐르는 것만 같은 이끼숲의 고요를 즐긴다. 현지 안내판에도 이 길을 천연동식물의 왕국, 식물 왕국, 숲의 요정으로 설명하고 있다.
정상에서 중간 셔틀버스정류장으로 이어진 '숲의 요정길'. 이끼가 짙게 낀 식물의 보고이다.
이끼 천국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남쪽의 짙은 이끼 숲이 이어진다.
큰 바위가 포개져 있어, 바위틈으로 난 산길도 많다. 이런 바위틈을 현지에서는 동굴이라 부르며, '구십구동九十九洞'이라 설명한다. 화산 폭발로 암석이 무너져 이 돌이 산 곳곳에 떨어져 엄청난 넓이의 작은 동굴들이 생겼다는 것. 이런 동굴을 모두 헤아리기가 어려워 상징적으로 '구십구동'이라 부른다.
해발 1,626m의 도교 사원에서 정상으로 이어진 산길. 화산폭발로 바위가 떨어지면서 작은 동굴이 많이 생겼다. 정상까지 1.2km이며 볼거리가 많고경치가 트여 있어 짧게 느껴진다.
붉은빛을 띠는 바위틈을지닌다.
"신 기자! 황금두꺼비!"하는 소리에 달려갔으나 사라진 후다. 동행한 원주 베리굿투어 오세웅 대표가 등에 금칠 한 것 같은 개구리를 봤다고 한다. 실제로 이곳은 동식물의 귀중한 보고이며, 멸종위기종인 구름표범, 천산갑, 원숭이, 자칼, 검은곰, 황금고양이 등이 살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호랑이다. 남중국호랑이, 아오이호랑이, 화남호랑이라고도 불리며, 몸길이 최대 2.6m로 시베리아호랑이에 비해 훨씬 작다. 1950년대까지만 해도 4,000마리 정도 살았으나 호환으로 매년 10여 명 이상이 목숨을 잃으면서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박멸작전을 벌이면서 급격히 숫자가 줄었다. 심각한 멸종 위기종이며 최근 15년간 야생에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멸종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능선의 바위두꺼비. 노을이 질 때 금빛으로 보인다 하여 '황금두꺼비'라고도 불린다.
1,626m산간 마을의 금칠을 한 소. 여기서 산행이 시작된다.
184m 낙하한 폭포수 맞기
전기버스와 케이블카를 타고 폭포로 향한다. 케이블카 중간 정류장에 내려 거친 물살이 소용돌이치며 흘러가는 계곡을 빠져나오자, 중국 특유의 벼랑 잔도가 나온다. 구름은 여전히 우리를 놓아줄 생각이 없다. 대선폭포 위 전망대에 온 보람이 무색하다.
관우대에서 정상으로 이어진 잔도. 정상의 바위가 소를닮았다고 하여 석우산 이름이 유래한다. 관우대는 볼 '관觀'자에 소 '우牛'자를 쓴다.
'천공지天空之 스카이하트' 전망대이며, '1314 520'전망대라고도 불리는데, 폭포의 전체 낙차가 314m이고, 숫자 '1314 520'을 중국어 발음으로 하면 '한 평생 한 너만 사랑해'라고 하여 독특한 이름이 유래한다. 사랑의 하트 장식도 관광 마케팅을 위한 것이다. 중국은 관광산업에서 돈을 버는 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듯한 인상이다. 개발이 어려운 산 깊은 곳까지 케이블카와 인공시설을 놓은 곳이 흔하다. 자연보호보다는 최대한 손님을 끌어들이는 것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것 같다.
전망대 바닥은 184m 낭떠러지가 그대로 드러나는 유리바닥이다. 평소 고소 공포가 없다고 믿었지만 철골이 있는 곳 위주로 밟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선녀의 옷자락인가, 옅은 구름이 폭포를 희미하게 숨긴다. 폭포 아래로 발길을 돌린다.
잔도를 지나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서자 폭포 아래다. 시멘트 길을 따라 폭포 앞으로 간다. 쉴 새 없이 쏟아지는 구간 최대 낙차 184m 물줄기는 하얗고 우아하다. 의외로 거칠지 않고 약한 수압의 샤워마냥 여유롭다. 중심 물줄기가 쏟아지는 2~3m 앞까지 다가가자 그야말로 폭우처럼 폭포수가 쏟아진다. 184m를 추락하고도, 추락의 아픔 없는 유연한 물줄기를 맞는다. 중국 남부 먼 곳의 낯선 폭포가 나를 발견하는 시간. 쏟아짐 속에서 '힘 빼고 흘러가라'고 속삭이는 것만 같았다.
도교의 본산이자 바위 소의 산, 신선이 산다는 폭포를 만나고 오는 길. 여행사 오 대표가 "내리막 계단이 많아서 여행 상품을 만들기 쉽지 않겠다"고 한다. 흠뻑 젖은 채 "오래 걷고 싶었는데 너무 가벼운 등산이었다"고읊조렸다. 폭포 아래에 있던 마음이 이제야 돌아오는 소리가 들렸다.
석우산풍경구 매표소 입구. 석우石牛 석상을 풍경구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석우산(1,781m) 실정보
정상의 바위 소. 둥근 봉분 같은 바위에 얹힌 듯한 것이, 소가 누운 듯한 모습이라 석우산 이름이 유래한다.
명칭:
석우산풍경구 4A급 관광지
위치:
중국 복건성 천주시 덕화현
입장료:
300위안(6만 원 상당) 케이블카 탑승, 셔틀버스 승차 포함
케이블카:
7km 이동, 40분 소요, 해발 300m→1,400m로 고도 상승
전기 셔틀버스:
3.5km 이동, 10분 소요, 해발 1,400m→1,625m로 고도 상승
상행길 산행:
도교 사원→ 정상 1.2km 40분 소요
하행길 산행:
정상→ 산중호텔식당(셔틀버스 중간 정류장) 1.5km 50분 소요
대선폭포 가는 길:
케이블카 중간 정류장에서 걸어서 1km, 20분 소요.
대선폭포 상단 전망대:
천공지 스카이하트 전망대. 유리 바닥 전망대
천공지 전망대→ 폭포 아래 전망대:
1.3km 잔도 도보 이동 후 케이블카 타고 500m 이동(10분 소요). 케이블카 하차 후 도보 200m 가면 폭포 아래 전망대 도착.
폭포 아래 전망대→ 셔틀버스 정류장:
내리막 시멘트 길 따라 1.2km 걸어서 이동(20분 소요).
셔틀정류장→ 매표소:
전기 셔틀버스로 1.3km 이동. 5분 소요.
공항에서 접근성:
복건성 복주 장락(푸저우창러) 국제공항에서 차로 150km 이동.
여행 문의중국전문여행사 세븐아시아투어
김은영 02-797-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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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1월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