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대변인, 오후 현안 브리핑
새정치민주연합 홈페이지 캡쳐
□ 일시 : 2015년 7월 8일 오후 2시55분
□ 장소 : 국회 정론관
■ 오늘 새누리당 사태는 헌정사에 길이 기록될 치욕이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대통령께 밉보인 죄로 결국 쫓겨났다.
대한민국 헌정사에 전무후무한 일이다.
대통령의 서슬에 눌려 박수를 치며 자신들의 자신들 손으로 뽑은 원내대표를 끌어내리는 모습은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부끄러움에 얼굴이 화끈거리는 일이다.
오늘 새누리당 의총장의 박수는 대통령의 품에 투항해 권력을 구할 수 있다는 착각이 불러온 집단최면이다.
헌법기관으로서 최소한의 자각도 잃어버린 처지가 안쓰럽다. 오직 대통령 눈 밖에 나지 않기 위해 공당으로서의 체면도, 원내제1당으로서의 위신도, 집권여당으로서의 책임도 모두 내팽개치고 안간힘을 쓴 김무성 대표와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묻는다.
이제 좀 안심이 되시는가.
박근혜 대통령께도 묻는다.
국회를 모욕하고 눈엣가시를 뽑아내고 새누리당의 맹목적 충성심을 확인하고 나니 이제 좀 만족하시는가.
오늘 새누리당 사태는 대한민국 헌정사에 길이 기록될 치욕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 김무성 대표의 비겁함이 당청관계, 여야관계, 행정부와 입법부의 관계를 모두 망쳐 놨다.
대통령의 서슬은 더 퍼레질 것이고 집권여당이 계속해서 이렇게 중심을 못 잡는다면 도대체 국민은 어찌하라는 말인가.
청와대와 여당의 맹성을 촉구한다.
2015년 7월 8일 새정치민주연합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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