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언제부터 이효리가 트로트를 불렀나?”
갑작스럽게 느려진 음악의 재생속도, 랩도 아니면서 끊기는 가사 전달. 액정 화면을 바라보니 ‘배터리 없음’ 표시가 깜빡깜빡거리며 건전지를 바꿔 달라고 소리친다.
“오늘 아침에 갈아 끼운 건전지가 벌써 다 달았다니!”
주머니 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건전지 소모 속도에 소리치며 절규하는 당신에게 미국 캘리포니아 연구원 렌 셰어맨(Len Sherman)이 소개하는 ‘배터리에 관한 열 가지 팁’ 중 일반인이 알아두면 유익할 다섯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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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같은 값이면 AA 사이즈 건전지를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호출기나 MP3 플레이어에 사용되는 AAA사이즈 건전지나 인형 등 장난감에 사용되는 네모난 모양의 9V 알카라인 배터리는 AA 사이즈 건전지에 비해 효율이 떨어진다. 가뜩이나 부족한 용량에 구조적 손실전력이 크기 때문이다. 렌 셰어맨은 “일반적인 제조사 발표 데이터에 의하면 AA 배터리의 용량은 AAA보다 2.5배 정도 많고 비슷한 용량의 9V 전지 가격의 1/4에 불과하다”고 전한다. |
둘, ‘off’ 상태의 전원도 무시하지 말 것!
일반적으로 설계자들은 제품의 동작효율에만 신경을 쓰고, ‘off’ 혹은 ‘sleep’ 상태의 전류는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최근의 소프트웨어식 전원버튼이 배터리를 완전히 분리해주는 과거의 기계식 스위치를 대체하고 있어 소모 전력은 더욱 늘어난다. 미세하게 버려지는 전류라도 배터리 고갈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셋, 올바른 배터리를 사용하자!
각각의 제품에는 어울리는 배터리가 있다.
우리가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알카라인 배터리는 적은 전력을 필요로 하는 제품에 사용하는 것이 유용하다. 알카라인 배터리의 경우 충전은 불가능하지만 자체 방전률이 낮아 오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전력 소모량이 클 경우는 충전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한편, 아무 때나 충전해도 상관없는 휴대폰 충전지 등과 달리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NiMH 충전지의 경우는 완전히 방전한 후에 충전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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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 튼튼한 옷을 입고 있는 배터리가 좋다.
충전지의 해당되는 사항으로, 배터리 교환이 자주 일어나는 경우 배터리 덮개의 파손이 없어야 한다. 특히 제품 밖에서 충전이 행해지는 경우, 더 많은 교환의 빈도가 행해지므로 덮개의 상태에 더 많은 유의가 필요하다
다섯, 남은 전지의 양, 돈 내고 측정해도 낭비가 아니다!
디지털 카메라, 휴대폰, PDA 등 한번의 사용이 완전한 소모를 의미하지 않는 제품의 경우, 비정기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배터리의 잔량을 늘 기억하고 있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사용할 때에는 배터리가 얼마나 남았는지 여부는 매우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예비 배터리를 소지해야 하거나 혹은 중요한 순간에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을 감수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을 고려한다면, 배터리의 남은 양을 측정해주는 계기의 사용이 오히려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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