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은 8.15 광복절을 맞아 14일 오후 8시부터 15일 새벽 3시까지 월미도, 송도신도시, 해안도로 중심으로 오토바이 폭주족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76명을 적발하고 이 가운데 11명을 형사입건 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매년 3.1절 및 광복절에 온몸에 태극기를 두르거나, 깃발을 들고 도로를 질주하는 등 심야에 위험한 곡예 또는 폭음 등으로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교통안전을 방해함에 따라 특별단속을 벌였다.

단속 유형별로는 불법부착행위가 34건으로 가장 많았고, 공동위험행위가 32건 기타 난폭운전 등 불법개조 행위가 11건으로 적발된 오토바이 폭주족들을 도로교통법을 적용 불법개조 및 공동위험행위로 사법처리 한다고 밝혔다

인천경찰청에서는 해마다 3·1절이나 광복절이면 반복되는 폭주족의 난폭운전과 소음으로 인하여, 시민불편이 참을 수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판단 아래, 앞으로 폭주행위가 예상되는 출현지역에 대한 특별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첨단 채증장비(고성능카메라, 차량탑재용 카메라)를 활용하여 현장 검거를 강화하기로 하였다.

폭주족 채증용 고성능 카메라는 20배 줌으로 촬영이 가능해 먼 거리의 폭주족을 화면에 담을 수 있고, 차량용 카메라는 순찰차량 지붕 위에 소형 카메라를 달아 폭주족 추적과정을 손쉽게 영상으로 찍을 수 있다.

경찰은 또한 페인트볼 분사기 도입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잘 지워지지 않는 형광페인트를 발사하여 이를 맞은 폭주족을 쉽게 단속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다만 현재 서바이벌 게임에 사용되는 모의 총은 거부감이 있어 분사기 형태로 변형하여 사용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인천경찰 관계자는 단속에 앞서 폭주족을 상대로 한 계도 활동도 적극 펼치기로 했으며, 폭주족 가담행위자 간담회 개최와 문자메세지(SMS) 전송을 통한 사전 경고를 통해 오토바이 난폭운전에 대해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7.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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