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부터 가맹점을 모집하는 모든 프랜차이즈본부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정보공개서를 등록해야 한다. 정보공개서란 가맹본부의 재무현황, 임직원 수, 가맹점 수, 영업활동에 대한 조건 등 창업자에게 계약하기 14일 전에 제공해야 하는 필수 문서를 말한다.

가맹거래사 자격제도가 2003년부터 시행되었고 정보공개서 등록제가 시행된 2008년 이후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하여 활동하는 가맹거래사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활발해졌다. 또한, 정보공개서 등록제로 파생되는 가맹본부와 가맹점사업자와의 분쟁이 차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맹거래사 자격증이 최근 각광받고 있다.

가맹거래사사무소의 호황과 더불어 가맹거래사 교육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학원도 호황을 이루고 있다. 가맹거래사들이 운영하는 갈라파고스학원(www.galapagos.kr)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작년부터 가맹거래사 2차시험 준비학원을 운영해오다 그 수요가 점차 늘어나 지난 2월부터 1차,2차시험 온라인 강의 서비스를 시작하였습니다. 가맹거래사 자격증을 취득해 본 사람이 더 잘 가르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모든 강사진들을 가맹거래사들로 구성하였습니다. 또한, 과목별로 취약한 부분을 골라 들을 수 있는 단과반과 종합반을 운영하여 수험생들의 편의를 높였습니다"라고 말한다.

정보공개서, 가맹계약서 작성, 분쟁조정 대행을 현업으로 하고 있는 한 가맹거래사는 "가맹거래사 자격증은 앞으로 더욱 많은 수요를 창출하게 될 것입니다. 정보공개서, 가맹계약서 등록대행 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 본부컨설팅, 독립창업컨설팅, 가맹분쟁 대행까지 프랜차이즈 관련 유일한 자격증으로 취득한데 열을 올리는 만큼 취득한 후에도 몰두하여 열정적으로 업무에 임한다면 가맹거래사도 고소득 전문직의 대열에 오를 수 있습니다. 또한, 향후 창업을 할 때 아이템을 보는 안목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가맹거래사의 업무는 정보공개서 등록 신청의 대행, 가맹사업거래 분쟁조정 신청의 대행, 정보공개서와 가맹계약서의 작성 및 수정에 관한 상담이나 자문, 가맹점사업자의 부담, 가맹사업 영업활동의 조건 등에 관한 상담이나 자문, 가맹사업당사자에 대한 교육/훈련에 관한 상담이나 자문, 가맹사업의 사업성에 관한 상담이나 검토가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