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경제 열풍 전세계 확산

프랜차이즈 업계 공짜경제 열풍 합류할까?

경제불황과 맞물려 다양한 형태의 사업모델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공짜경제의 부상은 이제 하나의 트렌드로 정착되고 있다.

도발적인 반짝(?)현상이라고 보기엔 너무 영향력이 큰 공짜경제. 21세기를 이끌 새로운 경제 트렌드라고도 일컬어지는 공짜경제에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공짜경제가 주목받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공짜경제 부흥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소비자다. 소비자들은 경제상황에 민감하다. 경제 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실질 구매력이 약화됐다. 반면 공짜 심리는 더 커졌다. 또한 인터넷의 발달로 소비를 위한 정보력은 크게 증대됐다.

소비자 외에도 기술 진보가 공짜경제를 가능케 했다고 볼 수 있다. 기술의 발달로 한계비용의 감소, 제품의 범용화, 컨버전스가 가능해졌다. 가령 반도체, 저장장치, 통신기술의 발달은 인터넷 세상의 한계비용 제로 시대를 열기도 했다. 이메일 서비스를 보자. 시스템 구축을 위한 초기 비용은 많이 든다. 그러나 이후에는 가입자가 늘더라도 추가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어찌보면 공짜경제의 시작은 인터넷 시대가 열리면서 태동됐다고 볼 수 있다. 현재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빠르게 범용화되면서 가치가 하락, 공짜경제 사업모델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제품을 공짜로 나눠주지만 다수의 고객이 확보되면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유료 서비스를 통해 우회적인 수익이 가능해진 시대가 된 것이다.

그런데 공짜 경제에 주목해야 할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다. 과거엔 토지, 자본, 노동을 희소자원으로 봤다. 그러나 글로벌화와 정보화의 빠른 진행으로 더 이상 토지, 자본, 노동은 희소자원이 아니다. 경영학자 토머스 데이븐포트에 따르면 진정한 희소 자원은 고객의 관심, 시간, 평판으로 옮겨갔다는 점이다. 이제 기업이 선점해야 할 핵심 자원은 고객이 중심에 선 시대다.

그 동안 대량 생산, 대량 소비 대량 정보의 시대는 수 많은 경쟁자와 유사 제품 및 서비스가 범람하는 시장을 만들어 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창의적인 사업모델이 요구되는 시대다. 따라서 공짜경제는 사업모델로써 고객의 관심, 시간, 평판을 획득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으로 주목 받는 것이다.

이미 프랜차이즈 업계도 공짜를 활용한 마케팅이나 판촉활동은 시도해왔다. 그러나 공짜경제를 활용한 사업모델로까지는 미처 발전시키지 못했다.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의 경우 외식업 비중이 높다 보니 공짜경제 시스템과 같은 사업모델은 아직 전무하다. 다만 명심해야 할 것은 기업이 사업모델로써 선점해야 할 것은 고객의 관심, 시간, 평판이라는 것이다.

이미 적극적인 고객 서비스가 프랜차이즈 외식업계에는 자리 잡았다. 그러나 단순히 직선적인 판매와 수익창출에서 벗어나야 한다. 고객에게 베풀되 베푸는 만큼 돌아올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외식업 특성상 모든 것을 공짜로 주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는데는 한계가 있으리라.

다만 커피 무한리필, 반찬 무한리필과 같이 작은 부분부터 시작하면 어떨까? 고객의 마음에 공짜경제의 심리를 깨닫게 해주는 작업부터 천천히 시작해 보자. 마음을 빼앗긴 고객은 쉽게 변심하지 않는다.

프랜차이즈 창업정보의 모든 것! 3+창업투데이 강태용 기자

www.changuptoday.net

2008. 10. 8

시민의 관점으로 시민이 만드는 생활밀착 뉴스/정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생활밀착 보도

보도자의 입장을 100%반영하는 보도

카빙 보도자료 편집팀

 - 카빙-  cabing.co.kr

<저작권자 (C) 카빙. 무단전제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