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銀, 소호마케팅 가세
주요 시중은행들 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소호(SOHO:소기업 또는 자영업자)시장에 외국계 은행까지 가세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소기업 및 전문직 종사자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제휴 서비스와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파워 엑세스(Power Acess)'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파워 엑세스'는 한국씨티의 '씨티비즈니스' 고객(매출액 50억원 이하 소기업 및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것으로 단순한 금융상품 판매뿐 아니라 금융 외 분야까지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대상 고객은 글로벌 서비스업체인 '인터내셔널 SOS'의 24시간 전화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배송 항공권 예약 등 9개 분야에서 대기업 고객과 똑같은 할인혜택(5~50%)을 받게 된다. 이 밖에 삼일회계법인의 세금.회계상담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파워 엑세스 출시를 기점으로 올해 소기업 및 전문직 종사자 고객지원 사업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호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김영철 씨티비즈니스 본부장은 "현재 '씨티비즈니스' 고객은 7만명으로 시장점유율이 2.5%에 불과하지만 3년 내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카드분야 전산통합이 마무리되면 카드사용실적뿐 아니라 여수신 실적에도 포인트를 적용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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