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157 리콜 네브라스카 비프사도 방문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새로운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시행(6월26일) 이후 미국에서 승인을 요청한 수출작업장에 대해 이달 말부터 현지점검을 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미국측은 지난 7월3일 기존 수입위생조건에 따라 수출작업장 승인이 취소됐던 4개 작업장을 포함한 22개소의 작업장에 대해 승인을 요청해 왔다.
검역원 점검단은 작업장별로 30개월 이상 소의 구분 도축, 회장원위부 등 SRM 제거 실태, 한국 QSA 프로그램 운용상황 및 SRM은 아니지만 수입을 차단키로 했던 30개월 미만 소의 뇌·눈·머리뼈·척수의 처리실태도 면밀하게 점검할 계획이다.
현재 현지점검을 위해 구체적 일정과 방법 등에 관해 검역원과 미국측의 협의가 진행중에 있다.
특히 이번 점검 때는 대장균 O-157 오염 관련 리콜을 실시하고 있는 네브라스카 비프사를 방문해 작업과정 등을 점검하고 미측의 원인 규명 추진실태를 확인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점검 결과 중대한 위반사항이 발견될 경우 수입위생조건 제8조 및 부칙 제9항에 따라 미측과 협의 등 절차를 거쳐 적법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측은 8월12일 주한미국대사관을 통해 그간 네브라스카비프사의 대장균 O157에 대한 리콜 경위를 통보해 왔다.
미국 정부는 네브라스카 비프사에 대해 HACCP 계획을 재평가할 것을 요구하는 강제집행통지를 했고, 그 결과 네브라스카비프사가 제출한 보완조치계획이 적정한 것으로 판단하고 향후 분쇄육용 제품에 대한 보완조치 계획 이행에 대해 면밀한 감독을 유지할 것이라고 알려왔다.
아울러 현재 진행중인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련 정보를 우리정부에 제공해 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