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두 명 중 한 명 '흡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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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스트레스'가 흡연의 가장 큰 원인
흡연과 폐암 사이의 논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직장인 두 명 중 한 명은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이 중 절반은 업무 스트레스가 심할 때 담배를 가장 많이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직장인 1,392명을 대상으로 2월10일부터 13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5.8%가 '현재 담배를 피운다'고 답했다. 남성의 경우에는 69.7%가, 여성은 31.5%가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담배를 가장 많이 피우는 순간에 대해서는 45.7%가 '업무 스트레스가 심할 때'를 꼽았다. '습관적으로 매 순간'이라는 답변도 29.2%를 차지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회식 등 술자리에서'(9.0%), '상사?부하직원과 마찰이 있을 때'(4.5%), '직장 내 인맥을 넓히고 싶을 때'(2.2%), '계약이나 프리젠테이션 등 중요한 일을 앞두고'(1.4%) 등이 있었다.
담배를 끊어야겠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89.0%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끊고 싶은 생각이 간절한 순간으로는 '건강이 안 좋아졌음을 느낄 때'가 40.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이성친구가 생기거나 결혼?아기 계획이 있을 때' 13.6%, 'TV등 매체를 통해 담배의 유해성을 접했을 때' 12.6%, '담뱃값이 인상될 때' 11.2%, '새해를 맞을 때' 6.8%, '금연건물 지정으로 피울 장소가 멀어졌을 때' 4.4%, '직장에서 대대적인 금연운동을 시작할 때' 0.5% 순이었다.
금연 성공여부에 대해서는 86.6%가 '실패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실패한 이유로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극복하지 못해서'(38.4%)와 '주위에 흡연자들이 많아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워서'(34.6%)가 가장 많았다. 기타 의견으로는 '금연 시 동료들과의 공감대가 줄어드는 것이 싫어서'(5.9%), '손 떨림?정서불안 등 금단현상이 심해서'(4.3%), '이성친구와의 결별 등 슬픔을 견디지 못해서'(3.8%), '금연 후 체중이 급격히 증가해서'(1.6%) 등이 있었다.
흡연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흡연자의 절반에 가까운 50.3%가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가급적 끊고 싶다'고 답했다. '흡연도 개인의 기호이므로 간섭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응답도 21.8%를 차지했다. 이어 '비흡연자까지 간접 흡연하게 하는 것 같아 미안하게 생각한다'(10.7%), '내가 사랑하는 사람만은 비흡연자였으면 좋겠다'(6.9%), '금연구역만 잘 지켜진다면 흡연자에 대해 문제삼지 않았으면 좋겠다'(6.7%) 순이었다.
한편, 비흡연자를 대상으로 담배를 피우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71.7%가 '그렇다'고 응답했고, 이중 60.4%는 '업무 스트레스가 심할 때' 가장 담배를 피우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흡연자의 흡연에 대한 생각으로는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가급적 끊었으면 좋겠다'가 50.4%로 가장 많았다. 이어 '흡연자들로 인해 간접 흡연하게 되는 것이 참기 힘들다'(15.3%), '내가 사랑하는 사람만은 비흡연자였으면 좋겠다'(14.3%), '흡연도 개인의 기호라고 생각한다'(11.2%), '금연구역만 잘 지켜진다면 주위에 흡연자가 많아도 관계없다'(6.8%) 순이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기업마다 금연건물 지정, 금연운동 전개 등을 통해 직원들의 금연을 적극 권장하고 있지만 대다수의 직장인들이 업무상 발생하는 스트레스로 인해 담배를 끊지 못하고 있다"며 "구정연휴를 맞아 금연을 실천할 수 있는 자신만의 계기를 만들고 새로운 각오로 금연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고 말했다.
200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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