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 세뱃돈 온라인 겸용 상품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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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각종 설문조사 결과에서 설 선물 1위, 2위 자리를 다투는 것은 현금과 상품권이다.
2006년 1 월 새 5천원 권 발행, 2007년 1월 1만원 권, 1 천원 권 신권이 나왔다. 소비자들은 아담해진 크기와 번쩍이는 홀로그램에 신기했다. 신권 마케팅에 혈안인 유통업계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내며 반겼다. 조만간 한국은행이 4조 4천억 원의 신권을 풀 것으로 밝혀 신권 세뱃돈을 챙기려는 사람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세뱃돈의 현금 인기는 올해도 순풍을 단 셈이다.

반면, 상품권 업체는 2년 연속 몰아친 설 대목 신권 발행이 마땅치 않다. 상품권 종류도 늘어 업체간 경쟁도 버거운데, 24년 만에 나온 신권이라니 대목 장사가 안 될까 걱정인 것.
상품권 회사의 3대 시즌은 연말에서 설로 이어지는 겨울철, 5월 가정의 달, 추석 명절이다. 이 중 가장 큰 장사 철은 설 무렵, 이 시기면 매출이 평소 두 배 이상 뛴다. 그러나 올해 경우 신권 발행에, 명절 연휴까지 짧아져 예년보다 호황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한다.
세뱃돈을 대신하는 상품권의 경우, 장년층 이상은 백화점 상품권 등 고액 상품권을, 아이들은 온ㆍ오프라인에서 모두 쓰이는 소액 상품권을 선호한다. 해피머니상품권, 문화상품권, 도서문화상품권 등 소액 상품권 발행업체들은 신권 세뱃돈보다 나은 장점으로 온라인 결제를 꼽는다.
지난 해 12월 한국인터넷진흥원 정보화실태조사를 보면 초·중·고등학생의 인터넷 이용률이 평균 99.4%에 달했다. 그러다 보니 해피캐시 등 사이버캐시 사용에 익숙한 자녀, 조카, 손자 선물로 소액 상품권이 안성맞춤이라는 것이다.
온·오프라인 통합 상품권업체 해피머니아이엔씨(www.happymoney.co.kr)의 자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해 10대들에게 인기 있는 온라인 사이트 전체 매출액 중 상품권 결제 비율이 40% 이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청소년들이 전화결제(휴대폰 및 ARS)보다 소액 상품권 결제를 선호한 예이다.
더욱이 소액상품권은 도서, 문구, 영화, 음악, 게임, 쇼핑, 커뮤니티, 교육 등 문화 용도로 사용 가맹점이 확정돼 있다. 벨소리, 통화연결음, MP3 뮤직 등 자녀들이 많이 쓰는 휴대폰 콘텐츠 결제도 가능하다. 1만원 권 미만으로 발행돼 과도한 온라인 결제를 예방할 수 있어 안심이다. 온라인에서 상품권을 사용할 경우 현금처럼 활용되는 자체 마일리지나 추가 포인트를 적립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이버머니의 세뱃돈 현상은 아이들만이 아니다. 사이버머니를 상여금으로 주는 기업도 등장했다. 올해 현대차와 기아차는 설 상여금과 귀향비 외 15만원 상당의 사이버머니를 준다. 온라인 쇼핑 시 사용하라는 의미이다.
2007.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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