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후덕의원 경기도 파주시 갑

③ 메르스 '단순격리환자' 파주병원 이송 관련, 보고 말씀드립니다

(6월 24일, 수요일 오후 7시)

숨 가쁜 이틀을 지냈습니다. 그제 22일 밤 11경부터 어제 23일 저녁 7시경까지 구리시 카이저 재활병원에서 단순격리환자 51분이 모두 파주병원에 이송되었습니다. 추가적인 환자 이송은 없습니다. 수십 명이 더 올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하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더 이상은 없습니다. 어제저녁 7시경 제가 남경필 경기도지사에게 파주병원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면서 추가 환자 이송은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도지사께서도 이에 대해 분명히 약속했습니다. 파주병원에도 확인했습니다. 큰방이든 작은 방이든 4인실이든 6인실이든 한 방에 한 사람만 입원시키기 때문에 최대 방 개수가 51개가 나온 것이어서 이미 최대한도로 이송 규모를 책정받은 것이랍니다. 더 보내지도 않겠지만, 더 받을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다행히 포천병원이 문을 열어 남은 분들을 이송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입원하신 환자분들은 20대부터 고령 환자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며, 질병도 다양합니다. 처음에는 요양병원인 줄 알았는데 재활병원으로 확인되었지요.

이분들에 대한 메르스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해 1~2시간마다 체온을 체크하고 있습니다. 환자의 가래 등 가검물을 시료로 하는 메르스균 유전자감식을 하지는 않습니다. 체온에서 이상징후가 관찰되면 즉각 수원의료원 등으로 격리 이송시킵니다. 메르스 감염은 고열 후 1~2일 지나면서 폐렴으로 진행되는 과정을 거칩니다. 가검물 시료 검사 전 고열확인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환자분들의 간병인이나 보호자 등의 병원출입은 불허되고 차단됩니다. 환자분들은 각방을 쓰면서 돌아다니지 않고 계십니다. 몇 분이 간병인 동행입원을 요청하였지만, 단호히 거절하였습니다. 24일 오후 현재 51명 중 6명이 수원과 서울 소재 전담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기존의 기관지 관련 질병 보유자와 고열확인자를 예방 차원에서 즉각 이송 조치한 겁니다. 이분들은 상급병원에서 관리하게 됩니다. 별일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행인 점은 구리시 카이저 병원에서 이송되었는데 모두 감염이 안 돼서 음성판정으로 나왔습니다.

병원 안에서 의료진은 환자를 돌볼 때 방호복, 고글 등, 프로텍션 장비를 규정대로 착용하고 진료를 합니다. 의료진 감염 가능성을 철저히 차단하는 장비를 충분히 확보한 상태입니다.

확진환자 치료병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의료진 대부분이 함께 병원 내에서 숙박하고 있습니다. 병원 내 기숙사뿐만 아니라 폐쇄된 장례식장 분향실에서도 숙식을 하고 계십니다. 혹시나 의료진 감염을 우려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분들은 출퇴근하니 가족감염이나 지역사회감염 가능성을 걱정하시는 것이지요. 그런 시민들의 우려를 보건복지부 장관, 파주병원장께 정확히 전했습니다. 두 분은 걱정 끼치는 일이 절대 발생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하셨어요.

잠복기 21일(3주, 7월 12일까지)이 성공적으로 무사히 경과하면 원상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21일부터 기산하니 이제 18일이 남았습니다.

2015년 6월 24일

파주갑 국회의원 윤 후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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