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 반대 47% > 찬성 36%

- 지난 주 찬반 동률에서 찬성 6%포인트 줄고 반대 5%포인트 늘어

한국갤럽 2015년 10월 23일(금) 공개 | 문의: 02-3702-2100(대표)/2571/2621/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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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5년 10월 20~22일(3일간)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0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8%(총 통화 5,489명 중 1,010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10월 12일 교육부가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공식 발표한 이후 찬반 공방이 정부와 여야, 학계와 시민 사회 단체들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갤럽이 10월 20~22일(3일간) 전국 성인 1,010명에게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해 물은 결과 36%는 찬성, 47%가 반대했으며 17%는 입장을 유보했다.

◎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 찬성은 고연령일수록(20대 18%; 60세 이상 53%), 새누리당 지지층(62%)에서 많았고, 반대는 저연령일수록(20대 69%; 60세 이상 17%),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77%)에서 우세했다. 무당층은 찬성 25%, 반대 52%였다.

◎ 교육부의 국정화 방침 발표 직후인 지난 10월 13~15일 조사에서는 찬반이 42% 동률이었다. 그러나 1주일 만에 찬성은 6%포인트 줄고 반대가 5%포인트 늘어 여론의 무게 중심이 반대 쪽으로 기울었으며, 이같은 현상은 전 연령에 걸쳐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충청, 전라권을 중심으로 반대가 늘었고 경상권은 지난 주와 비슷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정교과서 찬성층 이탈과 반대층 결집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이자 보수 성향이 짙은 50~60세 이상에서 1주일 사이 찬성 응답률이 각각 5%포인트, 8%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반대 응답률은 2%포인트, 6%포인트 상승했다.
반대 여론이 높았던 20대는 같은 기간 반대 답변이 66%에서 69%로 늘었고, 특히 30대는 57%에서 66%로 급증했다.
20~40대는 물론 50~60세 이상에서도 반대 응답률이 증가하면서 전 연령층에서 반대 응답률이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볼 때 ‘변심’ 폭이 가장 큰 곳은 여권 ‘텃밭’이라 할 수 있는 충청권이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찬성 응답률이 50%를 기록해 반대(35%)를 15%포인트나 앞질렀던 충청권은 1주일 사이 반대(46%) 여론이 찬성(35%) 여론을 역전했다. 이는 반대 여론이 강한 수도권의 영향을 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수도권인 서울, 인천·경기 지역의 반대 응답률은 지난주에 비해 각각 8%포인트, 2%포인트 상승한 53%, 48%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도 지난주에 비해 반대 응답률이 3%포인트 상승했다.

갤럽 관계자는 “야당뿐만 아니라 교수, 학생, 학부모, 시민단체 등이 국정교과서를 반대하고 있어 반대 증가 추세가 쉽게 꺾이진 않을 것”이라며 “수도권의 반대 여론이 강해 여권 내부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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