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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델타변이 전파력의 4배 위력을 가진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은 1시간 완화할 경우 1월 말쯤 하루 확진자 수가 최대 1만8000명대로 증가할 수 있다는 한국과학기술원(KIST) 전망이 나왔다
  글쓴이 : 발행인     날짜 : 21-12-31 17:13    

델타변이 전파력의 4배 위력을 가진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은 1시간 완화할 경우 1월 말쯤 하루 확진자 수가 최대 1만8000명대로 증가할 수 있다는 한국과학기술원(KIST) 전망이 나왔다.

이에 정부는 31일 사적모임 인원을 4인 이하로 제한하고, 식당·카페 등은 오후 9시까지로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현 거리두기 조치를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거리두기 조치별 예측결과 시뮬레이션(KTST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확산시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완화할 경우 확진자 규모는 1월 말 기준 1만8000명대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0일 기준 하루 확진자 5037명의 4배 가까운 수치다.

또 영업시간을 9시로 유지하고 인원제한을 4인에서 8인으로 두배 늘릴 경우 확진자 규모는 1월 말 기준 1만4000명대로 늘어나는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의 거리두기 조치를 연장하더라도 확진자 수는 8000명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예상의 원인은 오미크론 전파율 때문이다. KIST는 전세계적으로 우세종으로 자리잡고 있는 오미크론 전파율을 델타변이 대비 평균 4배(11월 말 200명 환자 발생 가정)로 잡았다. 백신접종률은 60대 이상 3차 백신 80% 접종 완료, 거리두기 준수율 80%로 가정했다.

KIST측은 "해당 모델링 결과는 질병관리청 등 각 부처 협조로 코로나방역 DB를 구축한 상황에서 행동패턴을 인공지능으로 예측한 모형"이라며 "개개인의 이동과 모임, 행태가 고려된 사회 전체 감염 현상이 반영된 결과로, KIST 계산과학센터의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산출했다"고 밝혔다. 다만 김 의원측은 "예상수치인 만큼 과도한 불안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875명이다. 이는 전날(30일) 5073명 대비 162명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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