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장 사찰 문건 있다

15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은 "양승태 대법원장의 일상생활을 사찰한 문건이 있으며, 청와대에 보고가 됐다"고 말했다.

조 전 사장은 "대법원장의 대단한 비리 사실이 아니라 등산 등 일상 생활을 낱낱이 사찰해 청와대에 보고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이혜훈 의원이 "청와대가 사법부 수장인 대법원장을 사찰했다는 것이냐"고 묻자 조 전 사장은 "부장판사 이상, 사법부 모든 간부들을 사찰한 명백한 증거로, 헌정질서를 문란한 중대사건"이라고 말했다.

대법원은 "만약 실제로 사찰이 이뤄졌다면 중대한 반헌법적 사태"라며 유감을 표명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은 2014년 11월 28일자 세계일보의 비선 실세 국정 개입 문건 보도 이른바 정윤회 문건 특종 보도 이후 교체됐다.

새누리당 이혜훈 의원은 "(보도된 문건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파괴력을 가진 청와대 특급 비밀 문건 8개) 8개 문건 가운데 지금 이 자리에서 헌정질서 파괴가 확실한 내용 1개라도 공개해 달라"고 요청하자

조 전 사장은 "양승태 대법원장의 일상을 사찰한 문건"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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