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100돈, 부회장 50돈, 임원 30돈 ‘금파티’
해운조합 국정감사에서 퇴직 임원에게 금괴 전달 관행 ‘실토’
의원실 제보 민원에 따르면, 회장단 임원 등 간담회 때마다 차비 수백씩 지급
해운조합, 국정감사 통해 위와 같은 잘못된 관행 없애기로 확답, ‘지켜볼 것’
○ 해운조합이 그동안 퇴직 회장과 부회장 및 임원들에 대해 퇴직 시, 전별금 형식으로 금괴를 선물해 온 것으로 18일 국정감사를 통해 밝혀졌다. 새누리당 홍문표의원은 18일 해운조합에 대한 국정감사 자리에서 의원실로 제보된 민원에 대한 해운조합의 확인을 요청하자 해운조합 측은, 행운의 열쇠를 만들어 퇴직 임원들에게 지급해 왔다고 밝혔다.
○ 해운조합은 그동안 퇴직 회장에게는 금 100돈, 부회장에게는 50돈, 임원들에게는 30돈씩의 금을 행운의 열쇠 형식으로 제작해 전별금 대신 지급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앞서 홍문표의원실로 이와 같은 해운조합의 행태에 대한 제보가 있었으며, 감사장에서 제보에 대한 사실 확인을 요청하자 ‘맞다“고 대답한 것이다.
○ 퇴직 임운에 대한 금괴 전달에 대해 해운조합은 “퇴직금은 지급하지 않고, 금괴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문표의원은 “국민 정서와 동 떨어진 금괴 선물이 말이 되느냐,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며, 해운조합은 “개선하겠다”고 대답했다.
○ 이와 함께 그동안 회장단과 임원 간의 간담회 때마다, 거마비로 회장단과 임원들에게 백에서 수 백 만 원씩의 경비가 지급됐다는 민원도 의원실로 접수된 상황으로, 이에 대한 사실 확인도 벌일 계획이다.
○홍문표의원은,
“세월호 사고 때, 잘못된 관행을 고치고 환골탈태 하겠다고 했던 해운조합이 바뀐 것이 하나도 없다”며 “해양수산부 출신 인사들이 퇴직 후 보직으로 여기는 해운조합이 이것을 믿고 개선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며 “장기적으로 해수부 출신의 해운조합으로의 이동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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