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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교육감 공약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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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우 경북교육감 신년사
  글쓴이 : 발행인     날짜 : 15-02-13 18:51    


 

신 년 사

눈부시게 밝은 태양을 안고 을미년의 새로운 축복이 찾아왔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365일의 값진 선물을 경건한 자세로 받들도록 합니다.

동해의 떠오르는 태양을 가득 안고 많은 축복 속에 300만 도민과 교육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며 뜻한 바 소원이 성취되기를 새해 아침에 기도드립니다.

신라 시대 어느 왕이 고승에게 나라가 편안하고 태평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물었습니다.

고승의 대답은 이러했습니다.

"군(君)은 군(君)답고 신(臣)은 신(臣)답고 민(民)은 민(民)다울 때 나라가 태평하게 된다"라고 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 도우고 사랑하고 베풀 수 있는 웃음 가득한 2015년을 만들어 갑시다.

그동안 한결같이 경북 교육을 아끼고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을미년 새해에도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니 빛도 있고 그림자도 있었습니다. 1년 동안 경북 교육의 다양한 결실을 살펴보면, 2년 연속 시도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지난해도 110억의 포상금을 받았습니다.

시도 평가 시상금을 최근 6년 동안 집계를 해보니 경북 교육청이 657역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받았습니다. 이 모두가 새로운 생각으로 업무를 추진하고 열심히 노력한 결실입니다.

체육 분야도 소년체전과 전국 체전에서 상위권에 입상하여 경북 체육의 위상을 드높였으며 지난 해 연말 대입 수능에서 2명의 만점자가 나와 우리 모두를 기쁘게 했습니다.

이렇게 밝은 면만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 교육의 행정을 불신하면서 계속되는 민원을 제기했던 어렵고 힘든 일도 있었습니다.

신(神)이 행복을 만들어 놓고 인간이 찾지 못하도록 숨겨놓은 곳이 바로 사람의 마음이랍니다. 현명한 사람은 자기 마음속에서 행복을 찾고 어리석은 사람은 엉뚱한 곳에서 행복을 찾는다고 합니다. 내 마음 속에 감추어진 행복을 찾는 열쇠는 바로 긍정적인 생각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어리석게도 세상을 탓하고 비판만 할까요? 근대화 50년, 민주화 30년 세월을 거치면서 이 둘을 모두 성공했다고 평하기도 합니다만 그 부작용으로 갈등구조는 점점 더 깊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해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우리 모두가 겪은 침울함 속에서 서로가 믿지 못하고 너만 탓하는 갈등으로 국가를 불신하고, 사회를 원망하면서 경제는 활기를 잃고 침체되니, 당장 살기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시대의 흐름은 개방화, 자유화, 세계화를 부르짖고 있습니다만 공직에 몸담고 있는 우리 스스로가 더 없이 중요합니다. 공무원은 국가를 지탱하는 큰 기둥입니다. 전문성과 소명감 그리고 창의적인 태도와 생각으로 다듬고 가꾸어 나가야 합니다. 이렇게 공직이 변하고 바뀌어 나갈 때 국가는 튼튼해지고 갈등도 사라질 것입니다.

지난 한 해를 뒤돌아보면 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이 안정된 삶을 누린다는 국태민안(國泰民安)이라는 말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합니다. 어느 노래의 가사처럼 ‘강물 같은 평화가 우리 곁에 흐르고 흐르도록 해 주소서’ 하는 간절한 기도를 을미년 새아침에 올립니다.

세계은행 발표에 따르면 우리의 1인당 국민소득은 2만6000달러, 구매력 기준으로는 3만3000달러라고 합니다. 우리들의 살림살이가 선진국과 큰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이런 경제적 수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선진국과 같은 의식구조입니다.

보편적인 상식과 원칙이 지배하고, 바른 삶의 가치를 소중히 여겨지는 건강한 사회 기조가 되고 풍요로움이 넘치는 한해가 되도록 합시다. 이렇게 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우리가 맡아 있는 교육이 바로 되어야 합니다.

서구의 중세에는 종교가 국가와 사회를 지배했습니다. 중세의 가톨릭 문화의 자취를 보고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에 우리는 감탄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요사이 서구의 최고 관광 자원이 되었습니다.

중세의 위력이 종교였다면 현대의 위력은 언론입니다. 언론이 우리 현대 사회의 최고의 가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언론의 핵심은 바로 뉴스입니다. 헤드라인 뉴스는 우리 사회의 중심 이슈들로 모아져 있습니다.

이러한 헤드라인을 따라 사회의 도도한 현대 문화가 형성된다고 보면 우리는 언론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는 문화가 상품인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미지나 스타일 같은 문화적 산물들을 팔고 사는 시대입니다. 소비문화가 그렇게 변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만든 상품을 광고라는 매체를 통해 소비자의 욕망을 자극합니다. 얼음으로 뒤덮인 북극지방 에스키모인에게 냉장고를 파는 시대입니다.

우리는 상품 자체 질보다 그 이미지나 정보를 통해 소비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때문에 이미지로 현실을 판단하고 평가하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교육에 대한 평가나 비판은 국민들과 학부모들에게 공교육을 판단하는 자료가 되고 선택의 기준이 되며 교육에 대한 이미지가 됩니다. 학부모 만족도나 청렴도 평가에서 언론에 보도된 내용들이 결정적 판단 기준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언론을 통한 홍보나 활용에 서툴고 둔합니다. 교육 행정에서 언론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고 중요하다는 생각과 태도를 가집시다.

관상은 얼굴 생김새를 가지고 해석하는 고전적인 방법입니다. 그러나 인상은 건강한 마음 상태를 표현하는 과학적이며 현대적 관상학입니다. 마음이 원만하고 부드럽고 희생 봉사하는 자세면 친근한 인상을 줍니다.

인상을 보고 마음 상태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얼굴에 윤기가 나고 맑고 밝으면 건강하다는 증거이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좋은 인상을 줍니다. 그래서 요사이 신입 사원 선발에서 얼굴에 대한 이야기가 언론에 자주 등장하지요.

옛날 전설상의 명의라 할 수 있는 중국의 편작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죽은 사람도 살린다는 편작을 최고의 명의로 평가합니다. 편작에게는 의술이 뛰어난 삼 형제가 있었습니다.

중국 위왕이 하루는 편작에게 삼형제 중 누구의 의술이 가장 뛰어난가 물으니 큰형님의 의술이 가장 뛰어나고, 다음이 둘째 형님이고, 셋째가 편작 자신이라고 했습니다.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큰형님은 사람의 혈색이나 얼굴 모습만 보아도 사람의 건강 상태를 알 수 있어, 병이 나기 전에 예방술을 가르쳐 주어 병이 나지 않게 해줍니다.

둘째형님은 병세가 미미한 상태에서 심각해지기전에 치료하여 완전히 낫게 해 줍니다.

그리고 편작 자신은 환자의 병이 커지고 고통이 심할 때 알아보고 처방도 하고 치료하여 병을 고쳐 줍니다. 그렇게 되니 심하게 아프던 사람들을 낫게 해주니 자신을 보고 고맙다고 하여 명의라고 소문이 나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편작 같은 겸손한 마음과 자세로 공직의 병을 치유하고 사전에 문제점을 진단하고 처리한다면, 민원도 없어지고 업무의 효율도 높아질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최고의 공직자가 될 것입니다.

우리 교육의 병폐 중 하나가 바로 공부에만 너무 집중하는 것입니다. 교육은 마라톤이지 100m 달리기가 아닌데 우리는 출발하자마자 전 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마라톤 풀코스를 최고 속도로 달릴 수는 없습니다. 마라톤 선수가 패배하는 것은 속도를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멀리 가려면 함께 즐겁게 가야 하는데 우리는 혼자 너무 열심히만 하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지치고 재미가 없고 결국은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을 고치고 바로잡아야 합니다.

우리 청소년들! 어린 나이에 공부 때문에 너무 들볶이고 시달려서, 학업에 싫증을 내게 되고 흥미를 잃게 됩니다. OECD회원국 중심으로 국제 학업 성취도 결과를 분석한 것을 보면 한국 학생들은 공부는 최상위권인데, 학업 흥미도는 하위권이라는 결과가 이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정작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내놓을 30대, 40대가 되면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에너지가 모두 소진돼버려 학문을 계속할 여력이 모두 사라지게 됩니다.

지식과의 끝없는 경쟁, 주입식 교육과 예속되는 시험, 경쟁위주의 교육, 이런 것들에 억눌려 좌우를 보지 않고 달리기만 하는 우리 교육이 안타깝습니다.

이런 굴레에서 벗어나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고, 토론하고, 꿈을 키워나가는 방법을 찾고자, 자유학기제를 도입하여 교육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2015년도에는 다양한 시범과정을 마무리하고 2016년 전면적 시행에 대비합시다.

창의력에 관한 책들과 교육을 걱정하는 많은 석학들이 하나같이 지적하는 말은 질문의 가치입니다. 아인슈타인, 에디슨, 빌게이츠, 스티브 잡스 등 내로라하는 발명가들과 성공한 창업가들은 ‘왜’라는 작은 질문에서 모든 것이 출발되었습니다.

한 목동이 발명하여 막대한 부를 창출했다는 철조망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목동은 ‘왜’라는 질문을 수없이 반복하면서 방법을 찾고 찾은 끝에 철조망을 발명하였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조지프라는 13세 양치기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가정이 어려워 양치는 일을 했습니다. 때로는 양들이 울타리를 뚫고 나가 부근의 밭을 온통 짓밟아 놓는 바람에 주인한테 꾸중을 당하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어린 목동 조지프는 양들이 울타리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양들이 유독 어느 한쪽 울타리로 넘어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유심히 관찰해 보니 그쪽 울타리에는 가시나무가 있었습니다. 60년대 우리나라의 사과밭 주위에 가시가 있는 탱자나무를 심어 과수원을 보호했던 것과 같은 이치지요.

그래 가시나무를 심자, 그래서 양들이 울타리를 넘지 못하도록 하자. 이렇게 생각하고, 시험 삼아 가시나무를 베어다가 울타리를 만들어보니, 과연 양들은 울타리를 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후, 그 넓은 목장 주변에 빽빽하게 가시나무를 심는 일이 너무 힘이 들어 다른 방법은 없을까 계속 고민하던 중, 굵은 철사로 울타리 기둥을 잇고, 그 위에 짧은 철사들을 잘라 꼬아 묶어 놓았습니다. 그러자 철사가 가시와 같은 역할을 해서 양들이 울타리를 넘어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세계 최초의 철조망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 때는 철조망이 적의 침투를 막는 방어망으로 사용되었는데, 지금도 우리의 전방 휴전선에는 수많은 철조망이 우리의 방어벽 역할을 하고 있지요. 훗날 그는 철조망 특허권을 획득해 엄청난 돈을 벌었습니다.

이같은 질문의 힘이 인류의 문화를 바꾼 창조의 원동력입니다. 그래서 질문은 답보다 더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강의식 수업에 익숙해진 교실 풍토에서 자란 우리 학생들이 질문의 위력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학생 활동 중심 수업에 질문의 위력을 더하여 교실 수업을 개선하도록 합시다.

교육을 우리 지역에서만 국한시키지 않고 여러 방면으로 폭과 범위를 넓히고자 합니다. 그래서 전남 교육청과 교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한편으로 교육부도 국제 교류 사업에 기본 골격을 세우고 앞으로 4년 동안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합니다. 계속적인 출산율 감소로 지방대학이 정원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에 처하자 부족한 학생을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해 학교를 활성화하는 정책입니다. 이것이 우리 교육의 국제화 사업의 한 부문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유학 온 외국인 학생은 84,800여 명이 있습니다.

교육의 다양화를 위해 해외에 방향을 돌려 3년 전부터 글로벌 현장 실습의 길을 열어 특성화 고등학생들을 외국 기업에 보내어 실습을 시키고 있으며, 이제는 해외 취업의 길도 열었습니다.

2014학년에는 해외 취업을 희망한 80명 중 62명을 취업을 시켜 78%라는 높은 실적을 올렸습니다.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회사에서 경북이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고 있고 적극적이며 성과도 좋다는 평가를 합니다.

이 외에도 중국과의 국제 교류를 위해 1억 명이 넘는 중국의 하남성과 상호 교류를 위한 MOU를 지난 해 11월에 체결하여 각급 학교에서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와 인접한 중국은 13억 인구와 광대한 면적 그리고 급속 성장하는 경제적 위력 등으로 인해 우리의 좋은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는 판단으로 앞으로도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자 합니다.

창의사회의 키워드(Key word)는 다양성입니다. 분야별 다양성과 개인의 차이를 인정하고 그 특성에 맞추어 육성하는 교육정책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관료사회는 기본적으로 획일성에 익숙해 있고 변화를 거부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경계를 허물고 상식을 뛰어넘는 괴짜가 세상을 바꾸고 이런 창의적인 천재가 인류의 문명을 이렇게 진화시켰습니다.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는 마음과 자세로 답답한 형식과 고정된 틀에서 과감히 벗어나 우리 업무를 바꾸고 변화시킵시다.

성을 쌓는 사람은 망하고 길을 내는 사람은 흥한다고 합니다. 을미년 새해에 우리는 새집으로 이사를 갑니다. 안동과 예천의 검무산 아래 15,000평 규모의 명당에 새 청사를 지어 50년 대구 산격동 시대의 위대한 역사를 마감하고, 새로운 정기가 넘치는 약속의 땅에서 우리 경북 교육의 새 역사를 다시 쓰기 위해 희망찬 새 출발을 하게 됩니다.

역사와 시대는 흐르는 물과 같아서 그 흐름에 잘 부응해야 살아남을 수도 있고, 남보다 앞설 수도 있고, 역사에 빛을 던질 수도 있습니다.

새해의 밝은 햇살을 보면서 2015년도가 우리에게 희망과 보람과 영광을 안겨주는 약속의 해, 기회의 1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 모두가 힘차게 업무를 시작하도록 합시다.

감사합니다.

2015. 01. 02.

경상북도교육감 이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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