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한지 7개월, 이제 준비는 끝났다.
지난 1월 28일 시의회 업무보고에 이어 29일 시정 경영전략, 인사관리시스템, 시정서비스전달체계 개선 등 그 간 추진한 과업 성과에 대한 2차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위대한 부산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한 다짐을 했다.
그동안, 이제는 정말 변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직접 듣고, 변화의 해법을 찾기 위해 부지런히 현장을 발로 누비면서 우리 부산의 미래와 그 가능성을 몸소 확인했다.
또한 시민중심, 현장우선, 책임시정의 자세와 마음가짐이 조직 내에 깊숙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정의 틀을 새로 짜고, 부서와 인력의 체질도 ‘일과 성과 중심’으로 완전히 바꾸었다.
적지 않은 성과들도 차곡차곡 쌓아 왔다.
지난해에는 3억5천만 달러의 외국인 투자와 32개 기업이 수도권과 해외 등지에서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일자리창출과 부산경제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고,
역대 그 어느 대회보다도 성공적으로 개최한 ITU 전권회의와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는 글로벌 도시로서 부산이 가지는 위상을 한껏 높여줬다.
특히 단 11일 만에,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신속한 국가지원으로 안타까운 8.25 폭우 피해를 최소화하며 조기에 수습하였고, 역대 최다 규모로 확보한, 금년도 국비 예산으로 시민들과 약속한 사업들이 더욱 탄력을 받으며 추진될 것이다.
이제 ‘도전과 혁신의 해’ 이자, 민선 6기가 실질적으로 일을 해 나가는 2015년을 힘차게 출발하기 위한 만반의 채비를 다 갖추었다.
하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희망과 기대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경제여건이 녹록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또 우리 앞에는 시급히 해결해야 될 숙원 사업들, 부산의 변화를 이끌 도전과 혁신 과제들도 산적해 있다.
그런 만큼 조금의 지체나, 안일한 태도는 버리고 이제 지금부터는, 진취적인 자세와 창의적인 생각, 그리고 끈질긴 추진력으로 시민들에게 약속한 일자리창출, 시민생활안전, 도시재생에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일자리는 중요하다.
단연코, 금년도 시정의 최우선 과제는 ‘경제체질 개선을 통한 일자리창출’ 이다.
지역 특화 산업의 성장과 기업들의 글로벌화를 견인할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본격적으로 가동시키고, 인재와 기술의 일대 혁신을 주도할 TnT2030은 실행력 있는 전략과 단계별 로드맵을 조속히 수립해서 부산 경제의 혁신역량을 키우는 창조적 생태계를 만들 것이다.
또한 기업들의 투자를 가로막는 불합리한 규제는 단호하게 개선하고 노후한 산업단지는 도심형의 첨단 신(新)산업단지로 재탄생 시키는 한편, 지역 기업이 필요로 하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지원으로 고부가가치의 강하고 견실한 기업으로 탈바꿈 시켜야 한다.
정확한 투자정보를 적기에 확보할 수 있는 긴밀한 네트워크와 폭넓은 세일즈로 역외기업과 U턴기업의 유치뿐만 아니라 국외 글로벌 기업들의 과감한 투자도 더 많이 끌어와야 한다.
성장 잠재력이 큰 해양플랜트, ICT융합, 식품바이오 등 미래유망산업은 각각 집적화 된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영화영상, 마이스, 관광 등 지식서비스산업의 토양을 굳게 다져 그 어느 도시도 넘볼 수 없는 부산만의 강점을 살린 특화산업으로 자리매김 시킬 것이다.
안전 또한 최우선 과제중 하나이다.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는 원칙과 기본에 충실해야만 가능하다.
통합재난관리위원회를 중심으로 기관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신속한 상황전파와 초동대응 시스템을 빈틈없이 정비해야한다.
또한 재난 취약 시설물에 대한 선제적인 안전점검을 상시화하고 생활밀착형 안전사고에 대비한 실효성 있는 교육과 시민 안전문화 운동도 보다 확산시켜 나가야한다.
부산 시민들의 당연한 권리이자, 도시의 생사가 걸린 고리 1호기 폐로는, 물러섬 없이 반드시 관철시킬 수 있도록 민관의 힘을 모을 것이다.
행복한 도시를 위한 기반도 준비해 나갈 것이다.
특히 지역과 계층, 소득에 구애받지 않는 고른 삶의 질이 보장되어야 진정으로 행복한 도시를 만들 수 있다. 문화와 예술, 주민들의 열정으로 마을에 생기를 더하고, 주거 활력의 거점인 마을관리사무소와 복합커뮤니티센터는 낙후된 60만 단독주택지의 생활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것이다.
촘촘한 부산형 복지기준선도 조속히 마련해서 제도로부터 배제되는 어려운 이웃들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고, 장애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대책은 현장의 의견을 귀담아 들어, 더욱 실효성 있게 다듬어 나갈 것이다.
동/서간의 격차 해소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
동/서 통합의 촉매제가 될 대저, 엄궁, 사상 등 3개 낙동강 횡단 교량과 만덕~센텀 간 지하고속도로 건설을 적극 추진해 가면서, 서부산권 출퇴근 교통난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
특히 그랜드 플랜으로 윤곽을 드러낼 서부산 글로벌시티, 상반기 중 착공되는 국내 최고의 친환경 친수도시 에코델타시티는 위대한 낙동강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단절된 도시기능을 회복시킬 부산역 일원 도시재생 사업과 북항 재개발도 보다 속도를 높이겠다.
더 이상 부산이 ‘대한민국 제 2의 도시’라는 좁은 사고와 틀에 갇혀 만족하고,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가진 무한한 매력과 장점을 잘 살려서 세계 속의 독창적 브랜드를 가진 도시가 되어야만 한다.
2028 하계올림픽과 2030 등록엑스포 야말로 부산의 저력과 앞으로의 발전 잠재력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만큼 지금부터 치밀하게 논리를 만들고 당위성을 대내외에 입증시켜 나간다면 기필코 우리 부산에서 열릴 수 있다고 확신한다.
또한 360만 시민들의 염원인 가덕 신공항은, 입지 타당성 용역을 조속히 착수토록 해서 우리의 논리적 우위와 경제적 타당성을 반드시 입증시킬 것이다. 공정성과 객관성을 저해하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휘둘리지 않도록 든든한 뚝심과 배짱을 가지고, 힘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다.
유라시아의 관문 도시, 북극항로 개척의 출발점이자 통일경제시대의 중추도시로서 부산은 더 큰 꿈을 꾸고, 원대한 비전을 만들어 가야 한다.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하나 하나, 차근 차근 준비한다면 반드시 부산은 한 단계 도약 할 수 있을 것이다.
시민들의 하나된 힘을 결집해서 “위대한 부산의 새 시대”를 반드시 열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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