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진청, 국가단위 한우 유전능력평가기술 도입으로 한우형질 24배 개선 -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국가단위 한우 유전능력평가 기술을 개발해 1995년 이후 지속적으로 적용한 결과, 도입전과 비교하여 한우의 개량량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995년 이전에는 혈연계수와 혈연관계가 있는 모든 가축의 능력 측정치를 이용하는 통계분석 기술이 없어, 단순 통계분석만 실시하여 씨수소를 선발하여 그 효율이 낮았으나, 1995년 관련 통계분석기술을 개발하여 적용함으로써 씨수소 선발의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게 되었다.
이 기술의 도입으로 인한 형질별 개량효과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 12개월령체중(㎏): 0.023(적용전) → 0.69(적용후), 30배 개선
- 도체중(㎏): 0.021(적용전) → 0.64(적용후), 31배 개선
- 등심단면적(㎠): 0.016(적용전) → 0.23(적용후), 14배 개선
- 근내지방도(점): 0.002(적용전) → 0.05(적용후), 23배 개선
유전능력을 추정하기 위해 1973년 핸더슨에 의해 개발된 ‘혈연을 이용한 유전능력 분석 통계모형’을 적용했다.
능력 측정치는 환경효과와 유전효과로 구분되며 환경효과(농장, 년도, 사양관리방법 등)와 유전효과를 합한다.
유전효과를 분석할 때 혈연관계가 있는 모든 개체의 정보를 활용하는데, 예를 들어 같은 부/모에서 태어난 개체 간에는 동일한 유전자를 평균 25% 공유하게 되고, 아버지(또는 어머니)와 자손 간에는 50%, 사촌 간에는 6.25% 공유하는 등 혈연관계가 있는 개체간의 유전적 유사성과 그들의 능력치를 비교분석하여 정확한 유전적인 능력을 추정한다.
혈연관계를 모두 이용함으로 자료 분석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 통계분석에 어려움이 많아, 1980년대 말까지는 이를 실용화하지 못했다. 예를 들어, 자손 1두의 능력을 평가하고자 할 때, 이의 조상을 3대까지 포함하면 평가할 가축이 8두로 증가하게 되고, 사촌과 같은 정보를 추가하게 되면 정보량이 대폭 증가한다.
혈연관계를 통하여 서로 다른 농장에 있는 개체도 유전적으로 유사성이 나타나게 됨으로 농장별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가축이라 할지라도 유전적 유사성을 통하여 그 능력을 추정할 수 있게 되고, 이에 따라 농장이 주는 환경효과 역시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농장의 효과 뿐 만 아니라 사료나 기후 등이 주는 효과도 함께 분석이 가능하게 되어 개체의 능력을 정확히 측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즉, 유전적으로 유사한 개체가 우수한 환경의 농장과 열악한 환경의 농장에 있다고 하면 각 개체가 나타내는 능력의 차이는 농장의 환경차이에 있다고 판단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와 유사하게 유전적으로 유사한 개체가(일란성 쌍둥이일 경우 가장 완벽함) 질병에 걸렸을 때와 정상일 때 나타내는 능력의 차이는 질병의 효과임을 알 수 있다.
※ 국가단위 가축유전능력평가 적용 : 캐나다, 미국 등 개량선진국은 1989년부터,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연구수행과 현장적용이 필요한 부분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능력평가를 담당하고 있는 농촌진흥청 가축개량평가과 조광현 박사는 “1995년 이후 개체의 유전능력평가시 혈연관계가 있는 모든 개체의 자료를 이용하고 있으나 아직 형질간 상호작용이 있는 것을 동시에 고려하지 못하고 있어, 이를 적용할 수 있는 통계분석기술 개발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 12월 실시할 예정인 유전능력평가시 이를 적용하여 개체의 유전능력 추정의 정확성을 한층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진청은 국가단위 한우 유전능력평가후 평가결과에 대한 농가환류를 위해「한우교배계획길라잡이」를 매 반기단위로 2,000부를 발간하여 이를 희망하는 농가에 무상으로 배포하고 있다.
이 책자에는 농가에서 사육하는 암소에 사용할 수 있는 여러 보증씨수소를 가상으로 교배하여 향후 태어날 자손의 근친도와 각 형질별 능력을 사전에 비교할 수 있도록 제작되어 있어 암소에 알맞은 정액을 농가에서 적절히 선택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동시에 여러 암소에 대한 적절한 보증씨수소 탐색을 돕고자 위 책자의 내용을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엑셀 프로그램을 이용해 컴퓨터로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관련 컴퓨터 파일도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도 유전체 정보와 능력검정자료를 활용하여 개체의 능력을 조기에 추정하는 기술 개발을 농식품부와 함께 추진하고 현재까지의 형질 이외에 다양한 형질(예: 갈비 생산량, 등심생산량 등)을 개발하여 농가에서 개량을 추진할 때 선택의 폭을 넓혀주어 한우 브랜드의 다양화와 차별화를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의] 농촌진흥청 가축개량평가과장 성환후, 가축개량평가과 조광현 041-580-3362
2009.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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